철수/ 진도/ 수컷/ 4개월/ 7kg

철수는 지난 10월 광주 개농장에서 구조해온 아이입니다.

이 곳은 온갖 불법과 동물학대가 난무하는 강아지 도살장이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전국의 48개 단체가 다음과 같이 공동성명서를 내고 민원고발하였습니다.

첫째, 불법건축물을 철거할 것.
둘째, 동물학대 행위를 처벌할 것.
셋째, 음식폐기물관리법, 사료관리법, 분뇨와 오폐수처리법 위반에 대해 처벌할 것.
넷째, 공원과 주변자연녹지의 생태와 환경,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
다섯째, 무허가 영업으로 발생한 수십억 원의 부당 이익을 환수할 것,
거래처와의 무자료 거래와 탈세 행위를 조사할 것, 이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할 것.
여섯째, 장애인 요양사 중단할 것.
일곱째, 수많은 민원을 방관하거나 눈가림으로 대처해온 담당공무원을 징계할 것.
여덟째, 수많은 불법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만 행정적 제재가 피해갔던 이유를 밝힐 것,
또한 이들을 비호한 단체와 인사가 있다면 반드시 조사할 것. 

이후 동물단체, 시청, 개농장주와의 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서로가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쳐 아이들에 대한 안전한 구조는 일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힘겨운 과정속에서 구조된 철수는 아직도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합니다.

그래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선 반가운 인사도 하고 꼬리도 흔들어 줍니다.

시간이 약인 것 같아요. 나중엔 말 안해도 사람 품에 덮석 안기는 애교쟁이가 될 것 같습니다.

철수는 현재 매우 건강한 아이로 지난 10월에 중성화수술을 마쳤습니다.

철수는 100여 마리의 강아지 중 사람들 눈에 띄는 곳에 있어 다행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그외 담장과 철장으로 가려진 70여마리의 강아지들은 아직도 그 지옥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철수가 입양이 되어야만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아이를 데려올 수 있습니다.

부디 이 가여운 아이에게 따뜻한 손길 내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입양조건은 상담 후 신청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중성화수술 동의 및 반려동물로써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서약을 해주셔야 합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010-4621-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