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믹스/ 암컷/ 1살/ 5kg

 

눈꽃은 지난 10월 개농장에서 구조한 아이입니다.

애교가 많고 얌전한 것으로 보아 원래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혹 키우던 아이를 개농장에 팔아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너무나 잔인한 행위입니다.

날마다 썩은 음식이나 생내장을 던져주는 그 지옥같은 곳에 어떻게 아이를 버릴 수 있을까요.

아이는 그 곳에서 날마다 목이 매달리거나 끔찍하게 도살되는 광경을 보며 하루 하루를 고통속에서 살아온 아이입니다.

 

눈꽃은 그래도 그 곳이 자기 집인줄 알았나봐요.

구조하려고 할 때 가기 싫다며 저희를 향해 있는 힘껏 짖으며 몸으로 버텼던 아이입니다.

끌려가면 죽을줄 알았던 것일까요.

이 가여운 아이가 그동안 얼마나 험한 일을 겪었기에 이토록 슬피 짖었던 걸까요.

 

하지만 우리 눈꽃은 금방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따뜻한 가슴을 가졌는지, 우리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지

기특하게도 눈꽃은 쉼터에 와서 일주일도 안되어 애교쟁이로 변신했어요.

 

얌전하면서도 은근한 눈빛을 보내며 졸졸 따라다니는 눈꽃

자길 예뻐해달라고 보채지는 않아도 우리는 알 수 있지요.

눈을 맞춰달라고, 품에 안아달라고 눈으로 말하는 우리 눈꽃

이 가여운 아이가 지난 상처를 모두 잊고 꼭 좋은 곳으로 입양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위드에서는 눈꽃을 위해 콩 저금통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콩을 저금해주시면 콩 하나당 100원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쓰여집니다.

콩은 저절로 생기지만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고 해요.

 

누군가에게는 소중히 쓰일 콩이 그냥 사라진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일이에요.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사람들로부터 잊혀져가는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콩은 십시일반의 기적을 만들어주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가여운 유기동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금하기 http://fund.happybean.naver.com/congfund/FundView.nhn?fundno=154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