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믹스/ 중성화수컷/ 1살/ 7kg

■ 구조사연 : 맑음이는 지난해 10월, 광주개농장에서 구조되었어요.

당시 어린 아가였던 아이는 태어나서 젖을 떼자마자 개농장에 팔려갔고

그 곳에서 날마다 썩은 음식쓰레기와 생내장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 느낀점 : 태어나서 처음 본 세상이 끔찍한 개농장이었고

날마다 잔인한 학대와 도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 처음만남 : 구조 당시 가장 어린 아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 어린 아이의 눈에 비쳤던 세상이 얼마나 참혹하고 끔찍했으면

구조의 손길인 줄도 모르고 비명을 지르며 손까지 물었을까요.

■ 현재상태 : 쉼터에서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적응이 가장 늦은 아이입니다.

아직도 사람을 무서워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안쓰럽게도 탁자 밑으로, 구석으로 숨기에 바빠요.

그나마 이제는 크게 반항하거나 물지는 않습니다.

이곳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란 걸 느끼는 것 같아요.

■ 성격과 친화력 : 친구들한테는 양보도 잘하고 무척 친근하게 잘 지내요.

사람한테는 여전히 겁을 내지만 펜스 사이로 손을 넣으면 다가와서 뽀뽀도 해요.

붙잡을 때는 이불로 가만히 덮어서 안아올려야 해요. 그러면 가만히 있는답니다.

■ 배변과 짖음 : 배변은 주로 실외에서 하는 편이고

사람한테 짖는 것은 없는데, 낯선 친구들이나 다른 방 아이들을 보면 약간 짖습니다.

■ 바라는 마음 :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이 학대자라서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친구들과는 싸우는 일 없이 활달하게 잘 지내는게 참 보기 좋아요.

입양을 간다면 어떤 아이와 함께 있어도 양보하면서 잘 지낼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충분히 시간을 준다면 꼭 먼저 다가오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 입양상담 : (062) 531-6341, 010-9434-5178
입양시 가정방문을 원칙으로 합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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