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 진도/ 수컷/ 1살/ 22kg

2017년 10월, 지옥 같은 개농장에서 구조되어 위드 쉼터로 왔습니다.

하루하루 친구들이 끔찍하게 죽어 나가고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험악한 그곳에서

귀한 생명체가 아니라 고깃덩어리 취급을 당하며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구조 당시에도 죽임을 당한다고 여겼을까요..

안쓰럽게도 비명을 지르며 이리저리 도망치던 아이였어요.

쉼터로 와서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조금씩 밝아지더니

지금은 봉사자들이 오면 꼬리를 치며 환하게 반겨줍니다.

하지만 우리 순돌이..

개농장에서 겪은 끔찍한 기억 때문인지

사람을 반가워 하면서도 만지려고 하면 구석으로 숨어요.

그래서 개별 산책도 1년이 넘도록 못하고 있답니다.

작은 아이들한테 양보도 잘하는 순둥 순둥 순돌이

통통한 몸매에 비해 몸이 유연해서 펜스도 훌쩍훌쩍 잘 넘어다녀요.

성격이 좋아 큰 아이 작은 아이 가리지 않고 같이 잘 어울리지만

그래도 겁이 많아서 작은 아이들하고 노는 걸 더 좋아한답니다.

순돌이는 오늘도 자기만을 바라봐줄 따뜻한 가족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부디 이 가여운 아이를 외면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시기 바랍니다.

순돌이는 지금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지난 상처를 치유받아야 합니다.

입양상담 : 010-9434-5178, 카톡 blue3859

입양조건 : 상담 후 가정방문을 원칙으로 합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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