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분이가 구내염 치료를 받고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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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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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분이/ 암컷/ 9살/ 5kg 꽃분이는 길냥이로 지내다 시보호소로 보내졌고 이후 입양이 안된다는 이유로 안락사 위기에 놓였다가 구조된 아이입니다. 2012년, 구조 당시 한 쪽 눈을 다친 상태였기에 눈 적출을 하였지만 천성적으로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탓에 쉼터에서도 적응이 아주 빨랐습니다. 꽃분이는 나천사 입구에서 항상 봉사자들을 반깁니다. 누구라도 오면 반가히 마중나가고 이름을 부르면 대답도 또박또박 잘합니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머릴 쓰다듬어주면 배를 내놓고 애교도 곧잘 부리구요. 그래서 나천사의 마스코트로 불리며 봉사자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꽃분이는 산책도 좋아하고 차 타는 것도 좋아합니다. 봉사자가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방문자가 실수로 차 문을 열어 놓으면 그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방문자가 꽃분이를 태우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까지 있었어요. 때문에 한동안 돌아갈 때 차 안에 꽃분이가 있는지 모두 살펴보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가끔 외출할 때 꽃분이를 차에 태워주는데 강아지처럼 무릅에 앉거나 창밖을 구경하면서 여유를 부리더라구요. 고양이 특유의 구석으로 다니는 것은 덤이구요. 꽃분이는 이렇게 장점을 두루 갖춘 아이이지만 딱 하나, 고양이끼리는 그리 친하지 않아요. 그래서 늘 혼자 지내고 혼자 노는 법에 익숙해 있어요. 다만, 신기하게 강아지하고는 무난하게 잘 지낸답니다. 알듯 모를듯 꽃분이를 들여다보면 미스테리한 부분이 참 많아요. 꽃분이는 나천사의 터줏대감처럼 7년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그 긴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구내염에 감염되고 말았어요. 잇몸, 혀, 볼까지 염증이 확산되어 전발치를 받게 되었고 이후 치료와 관리를 위해 위드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꽃분이가 힘든 치료를 잘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게되면 예의 발랄한 개냥이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스런 우리 꽃분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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