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마자 텅텅 비어있는 철장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며칠만에 20마리가 넘는 아이들이 사라지고 없었어요.

주인을 만나자마자 서로 적대시하지 말고
남은 아이들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그 분들도 합동조사가 나와서 그런지 보상금만 주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보니, 선뜻 대답은 못하고 우물쭈물하더라구요.
구청과 잘 협의해볼테니 더 이상 아이들 죽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이제 남은 아이들은 100여마리 정도 됩니다.
월요일에 만나서 협의가 시작되면 아이들 사진을 다 찍어놔야겠어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구조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청에서 농장주들을 퇴거시키고 저희에게 그 땅을 5년간 임대해주면
우리는 그 시설과 동물들을 그대로 인수하여 관리하는 방안입니다

중간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료를 먹이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