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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copy_text">매년 늘어나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소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인식 등을 높이기 위한 거점 시설 조성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br /> <br /> 광주동물보호소의 기능을 확대할 광역동물보호센터를 비롯해 각 자치구에 유기동물 입양센터, 반려견 놀이터 등이 추진되고 있는 것.<br /> <br /> 다만, 주민 반발과 각 시설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행정역량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br /> <br />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총 600마리의 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동물보호센터 건립 사업이 조만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br /> <br /> 현재 북구 본촌동에 있는 광주동물보호소는 관리할 수 있는 적정 두수를 초과해 공간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br /> <br /> 사무동 2층을 증축해 묘사를 마련하는 등 기존 시설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쥐어짜내고 있지만 늘어나는 유기동물을 감당하기엔 벅찬 상황이다. <div id="copy_text"><br /> 동물보호센터는 이런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시설로 추진됐다.<br /> <br /> 국비와 시비 등 총 39억 원을 투입해 2263㎡ 부지에 3층 건물을 조성, 보호실과 실외 방사장, 입원실, 집중치료실, 입양상담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br /> <br /> 설계 용역을 마치면 내년 3월 착공해 내년 연말 완공 후 2022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br /> <br /> 자치구 차원의 동물 관련 시설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남구는 월산동에 유기동물 입양센터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광주동물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의 모습을 담은 모니터를 입양센터에 전시(10마리 이내), 이곳에서 입양상담, 입양 후 사후 관리 등의 기능을<br /> <br />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3830마리로 이 중 입양된 동물은 28.6%였다.<br /> <br /> 광주동물보호소는 위치상 접근성이 떨어져 전문가들은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선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입양센터가 거점별로 마련될 필요가<br /> <br /> 있다고 제안해 왔다. 이에 광주시는 자치구별로 입양센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 왔는데, 남구가 가장 먼저 입양센터 조성에 나섰다.<br /> <br /> 남구는 입양센터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교실, 행동 교정을 비롯해 ‘펫티켓’, 동물보호법 준수 등을 교육할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br /> <br /> 광산구는 소촌동 일대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반려동물들이 목줄 없이 마음 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놀이기구 등이 마련된 전용 놀이터를 만들 예정이다.<br /> <br /> 반려동물 놀이터 사업은 2021년 광주시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연말 시의회 예산 심의 등을 거쳐 사업비가 확정되면 내년 초 설치 및 운영이<br /> <br />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동물 시설에 대해선 광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민들 반대가 심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br /> <br /> “남구 입양센터의 실제 개들이 입소하지 않고, 모니터 등으로 전시한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적극 알려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br /> <br /> 이어 “어려움은 있지만 남구 입양센터, 광산구 놀이터가 만들어진다면 각 자치구별로 입양센터 등 동물 시설들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br /> <br /> 동물 관련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는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br /> <br /> 광주시는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검토했으나 기존 인력에서 1명을 충원해 2명으로 ‘동물복지팀’을 운영하고 있다.<br /> <br /> 하지만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에 맞춰 직영화 검토 등 조직 강화의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br /> <br /> 특히, 각 자치구의 경우 축산팀에서 유기동물이나 반려동물 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시부터 동물복지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br /> <br /> 광주시 동물보호·복지 민관학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는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동물 관련 인프라가 늘어나려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발을 극복하려면<br /> <br /> 시설 추진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를 확산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며<br /> <br />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전담할 행정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 />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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