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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저장
만복/ 스피츠/ 암컷/ 6살/ 5kg
만복이는 2016년 여름, 나주번식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좁디 좁은 철장안에 구겨 넣어진 만복이와 10마리의 강아지들은 그 날 아침, 개농장으로 처분될 예정이었습니다. 그 답답함 속에서 얼마나 숨이 막히고 두려웠을지 아이들의 눈빛만 봐도 그 떨림이 전해오는 것 같았습니다. 번식업자를 고발하고 아이들은 곧바로 쉼터로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되어 오는 날, 따뜻하게 맞아주던 쉼터 아이들.. 마음 따뜻한 봉사자 분들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더 밝아져 갔습니다. 하지만 유독 소심했던 만복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방을 몇 번 옮겨봤지만 항상 아이들과 떨어져 지냈고 늘 구석진 곳만 찾았습니다. 결국 만복이는 노령견들이 지내는 방으로 옮겨졌어요. 만복이는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늘 사람과 눈을 맞추려 하고 사람의 품에 안기려고 합니다. 오랜시간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복이.. 지금 우리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지만 그 밝음 뒤에는 지난 시간동안의 슬픔과 아픔이 그림자로 남아 있어요. 만복이는 지금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죽음이라 불리는 이 무서운 질병에서 꼭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으로의 여정이 시작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