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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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br /> <span style="font-size: 16px;"><strong>메롱이 방에서 놀았어요. 전라도 말로 귄 있다고 그러죠. 메롱이는 정말 귄 있는 거 같아요.<br /> <br /> 진주랑 비너스랑 한참 놀아주고 메롱이를 부르니 다가와요.<br /> <br /> 빗으로 묵은 털을 빼주고 싶은데 빗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한 두 번 빗질하면 낑하고 아프다는 듯이 소리내고는 가 버려요.<br /> <br /> "알았어. 빗질 안하고 쓰다듬어 줄게."<br /> <br /> 몇 번 쓰다듬어주는데 진주가 다시 돌아와서 저를 독차지해요. 메롱이는 포기하고 슬그머니 물러나요. 짠해서 메롱아 부르니 세상에! 바로 앞 햇볕 땡땡 내리쬐는 블럭 위로 털썩 눕는 거 있죠.<br /> <br /> "아이구. 안왜. 덥잖아.. 메롱아."<br /> <br /> 제 소리를 듣고 메롱이 입이 배시시 웃어요. ㅎㅎ<br /> <br /> 계속 메롱아 메롱아 불러도 시체 놀이 중...<br /> <br /> 할 수 없이 가까이 다가가니까<br /> <br /> "헤헤.. 놀라셨죠? 저. 괜찮아요. ㅎㅎ" </strong></span><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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