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믹스/ 암컷/ 1살/ 8kg

 

당시, 2개월밖에 안 되었던 손바닥만한 아이..

몸에 살은 하나도 없어서 엉덩이 뼈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었어요.
그때 몸무게가 무려 1kg...

살 수 있을까도 의심스러웠던 꼬맹이 향기는 다행히도 많은 기억이 생기기도 전인

2개월 무렵에 쉼터에 와서 그럴까요?

겁은 많지만, 사람의 대한 무서움은 없었어요.

한 달채 되지 않아서 금방 살이 올라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향기!

금방 건강해질 아이가 개농장에서는 죽을 지경이 되도록 무엇을 먹지 못한 것은

개농장에서 사료가 아닌 썩은 음식과 생내장을 먹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배가 고파도 악취가 심한 음식들과 생내장은 차마 먹을 수 없었겠지요..

어쩌면, 너무 배가 고파서 억지로 먹고나서 다 뱉어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향기는 입양홍보를 위해 애견카페에서 위탁으로 지내게 되었어요.

당시, 입양을 가게 되었지만 짖음으로 인해 파양을 한번 겪게 되었습니다.

어린 새끼강아지는 최소 2-3개월동안 어미 곁에 있어야합니다.

아마도 2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새끼강아지가 어미에게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개농장에서 보고 듣고 자란 것은 분명 괴로운 것뿐입니다.

불안한 환경에서 주변 강아지들은 처절히 짖고 있고, 벌벌 떠는 모습..

향기는 매일 겁먹은채 지내는 것이 익숙한 일이었어요.

사람을 매우 좋아하지만, 여러 소리나 물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지요..

특히, 집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초인종 소리, 누군가 문을 두들기거나,

자신을 비추는 거울마저 향기에겐 두렵고 무서웠어요.

때문에 계속 짖게 되었고, 그렇게 파양을 겪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향기가 낯선 것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람의 도움이 필요해요.

낯선 소리가 나거나, 낯선 사람에게 경계할 때 보상을 주며

꾸준한 훈련을 하다보면,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잘 놀고, 배변도 잘 가리고, 물놀이도 좋아하는 향기는 정말 착한 아이에요.

사람에게 애교부리는 모습도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향기를 사랑과 노력으로 감싸안아주실 따뜻한 가족을 기다립니다.

입양상담 : (062) 531-6341, 010-4621-1081
입양시 가정방문을 원칙으로 합니다.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with)
http://cafe.naver.com/lovedog1253